한화오션(042660)이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유조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2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3753억 원이다.
한화오션은 오랜 기간 축적한 VLCC 건조 기술력과 경험, 친환경 기술 도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올 들어 현재까지 VLCC 19척을 비롯해 컨테이너선 17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 쇄빙연구선 1척 등 총 43척을 수주했다. 이는 총 79억 6000만 달러(약 11조 7075억 원) 규모에 달한다.
최근 글로벌 VLCC 운임은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등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 및 수출을 늘리면서 VLCC를 통한 원유 해상 운송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장거리 항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 역시 업계에는 긍정적이다.
아울러 VLCC는 노후 선박 비중이 높아 교체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해운 환경 규제 강화로 선사들의 친환경 선박 선호 및 발주 역시 이어지는 추세다. 한화오션 측은 “VLCC 시황은 당분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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