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뉴로메카(348340)'는 최근 포항지사에서 포스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질시험 공정의 하나인 전기강판 시험편 가공작업의 로봇 자동화 솔루션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포스코 재질시험 공정의 박판 시험편 가공 로봇 자동화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전기강판 시험편 가공 로봇 자동화'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뉴로메카가 개발한 로봇 기반 전기강판 시험편 절단·이송·마킹·분류 시스템을 실제 장비에 대한 검증도 이뤄졌다.
기존 전기강판 시험편 가공 공정은 샘플을 작업자가 직접 취급해야 했다. 또 1차 전단 후 2차 전단으로 이어지는 공정이 단절돼 생산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작업자에 의한 데이터 수기 기입 과정에서의 오기입으로 휴먼에러 가능성도 높았다. 뉴로메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샘플 투입부터 1차 전단, 레이저 마킹, 2차 전단, 시험편 분류 적재, 트레이 인출까지 이어지는 모든 단계를 자동화한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연회 현장에서는 샘플 라벨 정보를 자동으로 판독하는 OCR 비전과 크기가 다양한 여러 종류의 샘플에 모두 대응 가능한 그리퍼를 장착한 6축 로봇을 통한 1차 전단 자동화 등이 시연됐다.
뉴로메카가 제시한 자동화 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무인 연계 자동화'다. 샘플 투입 이후 가공이 완료된 시험편을 트레이에 적재하기까지 작업자의 개입이 없고, 특히 1차 전단기를 로봇을 활용해 1대로 통합하고 2차 전단기 4대로 구성된 시스템을 모듈화함으로써 유지보수 효율성과 투자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했다. 또 시험편 이송 자동화 AMR인 뉴로메카의 MOBY(모비)는 자회사인 '세이프에너지’의 수계페이스트 함침 솔루션'을 적용해 작업장 내 대형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도 원천 차단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는 "이번 과제는 포스코와 함께 제조 공정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략적 프로젝트로, 뉴로메카가 설계부터 제어 소프트웨어, 로봇 기술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구현한 완전 자동화의 성과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포스코 현장 적용을 위한 세부 조정과 고도화를 지속해 제조 현장의 무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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