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환율방어 압박: 한국 정부가 구윤철 부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수출기업의 달러 환전 실태를 정책대출과 연계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 외화예금이 올해 3분기 월평균 918억 8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래깅 효과가 원화 약세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 AI 반도체 경쟁: 삼성전자가 HBM 생산량 월 17만 장으로 SK하이닉스(000660) 16만 장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랐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취임 후 지난해 7월 HBM 개발팀 신설과 D램 재설계를 단행한 결과 올 9월 엔비디아 HBM3E 공급 성공으로 이어졌다.
■ 중국 둔화 심화: 중국 제조업 PMI가 루이팅거우 조사 49.9, 국가통계국 조사 49.2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기준치 50 미만으로 위축됐다. 10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1년 유예 합의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내수와 수출 전반의 경기 부진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달러 쌓아둔 기업 대출 후순위…증권사 서학개미 마케팅도 조사
정부가 환율방어를 위해 기업과 금융기관을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11월 30일 구윤철 부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에서 수출기업의 환전 실태를 정책대출과 연계하고 증권사 해외투자 마케팅 실태 점검에 착수하기로 했다. 기업 외화예금이 올해 3분기 월평균 918억 8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은행과 국민연금 간 통화 스와프 계약 연장도 사실상 확정됐으며 현재 650억 달러 규모에서 추가 증액 여지도 있다. 국민연금은 총 외환익스포저의 ±5% 범위 내에서 조정 가능한 전술적 익스포저를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 삼성 HBM 생산능력, 하이닉스 첫 추월
삼성전자가 HBM 생산량을 웨이퍼 투입 기준 월 17만 장까지 확대하며 SK하이닉스의 16만 장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취임 두 달 만인 7월 HBM 개발팀을 신설하고 D램 재설계를 단행한 결과다. 올 9월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 공급에 성공했으며 최근 구글 TPU에도 HBM을 대거 공급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일부 D램 생산라인을 HBM 생산을 위한 최첨단 1c D램 라인으로 전환 중이며 평택 5공장 골조 공사도 추진 중이다. 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모두 HBM 월 20만 장 생산 체제를 갖출 것으로 전망한다.
3. 美와 무역휴전에도 수출 경기는 바닥…“中경제 추진력 잃어”
중국 제조업 경기가 민간과 정부 조사 모두에서 뚜렷한 둔화를 나타냈다. 루이팅거우가 집계한 11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9를 기록해 4개월 만에 50 이하로 떨어졌고 국가통계국 공식 PMI도 49.2로 8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은 민간과 정부 조사가 동시에 제조업 위축을 가리킨 것은 드문 사례라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PMI도 49.5로 2022년 12월 이후 3년 만에 50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최대 민간 부동산 조사 업체들은 11월 전국 100대 개발사 판매 실적 발표를 별다른 설명 없이 중단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삼성 반도체, 갤럭시 D램도 분기별 계약
삼성전자 DS부문이 MX사업부의 모바일 D램 1년 이상 장기공급 요청을 거절했다. DS부문은 AI 가속기용 HBM과 모바일용 LPDDR 등 고수익 제품 위주로 생산 라인을 재편하며 수익성 극대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에 주로 탑재되는 LPDDR5X 12GB 가격은 11월 말 약 70달러로 올 초 약 33달러 대비 2배 이상 급등했다. DX부문의 모바일AP 매입액은 지난해 3분기 8조 7051억 원에서 올 3분기 10조 9275억 원으로 25.5% 증가했다. MX사업부는 내년 초 갤럭시 S26 가격 정책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5. 커지는 ‘칩플레이션 공포’…스마트폰·PC 가격 줄줄이 오른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과 전자제품 가격이 연쇄 인상되는 칩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 제품의 11월 평균 고정거래가는 전달 대비 15.7% 오른 8.1달러로 2018년 9월 이후 7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도 19.3% 급등한 5.19달러를 나타냈다. 레노버는 메모리칩 비축량을 평소보다 50% 늘렸고 삼성전자·오포·비보는 보급형 모델 출고가를 최근 10% 인상했다. 트렌드포스는 내년 스마트폰 생산량이 전년 대비 2%, PC는 2.4%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6. ‘빅블러 시대’ 융합이 경쟁력인데…애플식 생태계 꿈도 못꾸는 韓
40년 묵은 금산분리 규제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19년 롯데그룹은 지주회사 전환 시 금산분리 규제로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카드를 매각해야 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점유율 세계 1위임에도 애플카드와 같은 생태계 구축이 불가능하고 현대차는 은행업 없이 캐피털로 자동차 금융을 제공해 구조적으로 높은 금융 비용을 떠안고 있다. CB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미국 유니콘 기업은 738곳이지만 한국은 15곳에 불과하다. 재계는 금산분리로 금융·핀테크 투자가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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