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이 1일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2025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열고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 수사를 이끈 조승노 서울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팀장(경감)을 비롯한 8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는 조 경감(사회·안전 부문)을 비롯해 정영선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연구·창의 부문), 임정택 향기내는사람들 대표(통합·포용 부문)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소년 부문은 정연성(대구교육대 4학년), 길현(순천향대 2학년), 이현서(경남대 1학년), 박찬우(신정고 3학년), 배경인(효암고 2학년) 등 어려운 환경에도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가족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학생들이 수상했다.
조 경감은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사건 수사에서 미국 연방수사기관의 국제 공조를 이끌며 첨단 사이버 수사의 방향을 선도했다. 정 교수는 한국 최초의 여성 조경 국토개발기술사로서 반세기 동안 한국 조경의 철학과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해 학술적 연구 기반을 마련했다. 조 경감은 “이 상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법집행 최일선에서 사회 안전을 책임지는 모든 경찰관들에게 주어진 자랑스러운 상이라 생각하고 저 또한 맡은 책무를 다하면서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교수는 “늘 ‘국토 자체가 이미 하나님이 만드신 큰 정원’이라는 말을 즐겨 쓰는데 이 아름다운 땅을 보호하고 다듬는 일이야말로 조경가들이 짊어지고 나가야 할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 원(청소년상 각 1000만 원)이 수여됐다. 서정돈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 오신 수상자들의 헌신과 열정, 따뜻한 실천이 우리 사회가 한층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나아가는 큰 힘이 됐다”고 격려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부터 사회 안전, 약자 배려, 미래 세대 지원 등 행복 기반을 강화한 인물에게 삼성행복대상을 수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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