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주가 지수 상승에 힘입어 국내 자산운용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국내 550개 운용사의 영업이익은 9963억 원으로 전년 동기(6054억 원) 대비 15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944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34억 원)보다 128.5% 급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1.9%로 2분기보다 1.3%포인트 개선됐다.
운용사들의 총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1868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펀드수탁고는 1226조 8000억 원으로 19.5% 늘었고 이 중 공모펀드 수탁고(534조 1000억 원)의 증가폭이 34.8%로 두드러졌다.
다만 운용사 적자 비율은 3분기 말 40.3%로 직전 분기(39.4%)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감원은 운용사 간 실적 격차가 확대돼 3분기 순이익의 약 80%를 상위 30사가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모펀드 시장의 성장세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의존하고 있고, 전통적 의미의 일반 공모펀드는 성장이 정체된 상황이라는 점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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