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10대 제조업 설비 투자 계획이 연초 대비 3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는 1일 김정관 장관 주재로 민관 합동 산업투자전략회의를 열어 10대 제조업 투자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석유화학·정유, 철강, 바이오, 조선, 기계·로봇, 섬유 등 10대 제조업 대표 기업이 참석했다.
올해 10대 제조업 국내 설비 투자 계획은 연초 조사됐던 119조 원보다 3조 원 늘어난 122조 원으로 재집계됐다.
산업부는 “미국발 관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영향으로 미국 등 해외로의 투자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미정이었던 자동차, 배터리 등의 투자 계획이 확정되면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투자 이행률은 지난해와 같은 68%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국내 투자 증가세 유지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신속 집행, 정책금융 공급 확대, 투자세액공제 직접환급제도 도입, 전기 요금 인하 등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요즘처럼 각국이 기업을 유치하는데 경쟁적인 시대에 국내 투자는 ‘내가 대한민국 기업’임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척도이자 바로미터”라며 “기업 경영 활동에 장애가 되는 요인들을 해소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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