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거품 붕괴의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위기 속 재산 증식 수단으로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하드 자산' 중심의 대응을 촉구했다.
29일(현지시간) 기요사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수십 년간 지속된 일본의 ‘캐리 트레이드’의 종료가 글로벌 자산시장의 급격한 디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상황을 짚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그동안 글로벌 유동성과 자산 가격을 지탱해온 주요 기제로 작용해 왔다.
그러면서 기요사키는 “세계 금융시스템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지금은 현명한 판단과 리스크 재배분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관론보다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며 금과 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이 향후 부의 축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공포로만 볼 일이 아니며 비트코인·이더리움·금·은이 다가오는 변동성 속에서 부의 방어와 축적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자산"이라며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법정통화 신뢰가 약화되는 시기에 자본이 몰리는 ‘하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기에 덧붙여 기요사키는 “세계가 점점 가난해질수록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가진 사람은 더 부유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종이 통화(법정화폐)’ 대신 디지털 자산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들 자산이 위기 속 '신뢰의 피난처'로 자본 유입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속적인 비트코인 보유를 강조했던 기요사키는 최근 225만 달러(약 33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가격 전망에 대한 회의 때문이 아니라 새로운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가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자금으로 수술센터 2곳을 인수하고, 옥외광고(빌보드)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 사업들은 내년 2월까지 월 약 2만7500달러(약 4000만 원)의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많은 이들이 이번 붕괴에서 모든 것을 잃겠지만, 준비된 사람은 오히려 더 부자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 부자가 되는 방법을 계속 공유하겠다”고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tyxx@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