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분할 후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가 분할 전 시가총액 탈환을 눈앞에 뒀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장 마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74조 3896억 원,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시가총액은 10조 6748억 원으로 통합 시가총액은 85조 6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분할 전(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 86조 9035억 원 보다 1조 8391억 원 낮은 수치다.
변경 상장 당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93조 7257억 원으로 분할 전보다 7.85% 늘어난 바 있다. 당시 양사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82조 8145억 원, 10조 9112억 원이었다.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분할 전 통합 시가총액을 밑돌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지주회사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신설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산하로 편입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하는 한편 신약 플랫폼 자회사 에피스넥스랩 등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됐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지원센터장(부사장)은 인적분할 관련 콘퍼런스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수 CDMO 기업으로의 개편을 통해 향후 사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가속화, 고수익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히든 밸류'도 분할 신설법인의 주주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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