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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2조 규모 국내 배터리 개발 거점 조성

28일 경기 안성에서 배터리캠퍼스 상량식

축구장 28개 규모 부지…2026년 말 준공

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조감도.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전동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최초의 대규모 배터리 특화 개발 거점을 국내에 조성한다. 배터리는 전기차 값에서 가장 큰 40% 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차(005380)·기아는 28일 경기도 안성시 제5일반산업단지 내에서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 캠퍼스 상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상량식은 진행 중인 공사의 안전한 시공을 기원하는 행사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1월 착공에 들어갔다.

안성 캠퍼스는 약 축구장 28개 크기인 19만 7000㎡ 부지에 연면적 11만 1000㎡ 규모로 조성된다. 총 1조 2000억 원이 투입돼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기아는 이 캠퍼스를 통해 본격적인 배터리 연구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은 남양연구소와 의왕연구소 등에서 배터리 소재, 셀 설계 및 공정 기술에 대한 선행 연구를 수행해 왔다. 기존 연구소가 셀·공정 기술의 초기 설계와 단위 공정에 대한 검증을 수행한다면, 안성 캠퍼스는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연속적이고 종합적으로 검증,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해 안성 캠퍼스는 차량 요구조건을 정밀하게 반영한 고난도 실증 환경을 갖춘다. 전극-조립-활성화 등 셀 제조 전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설비를 통해 배터리 혁신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품질, 안전성을 하나의 테스트베드 안에서 유기적으로 반복 검증한다. 연구개발 과정 전반에 데이터 해석 기술과 시험 자동화,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모델을 적극 적용해 배터리의 성능 및 안전성을 사전에 정밀하게 예측하는 디지털 검증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배터리는 미래 모빌리티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 분야로 자리 잡았다. 차량 관점에서 요구 성능과 안전 기준을 정의하고 실제 운행 조건을 반영해 배터리를 통합 개발·검증할 수 있는 역량은 전동화 전략을 뒷받침하는 핵심축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로보틱스·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기아는 셀 설계 기술뿐 아니라 공정 기술 및 차량 시스템과 연계된 통합 제어 기술을 직접 확보하고 소재-셀-모듈-팩-차량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관점에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 검증하는 연구개발 체계를 내재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등 차세대 전동화 차량에 탑재될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한 뒤 향후 시장과 기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형태와 소재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한다. 또 차량용 배터리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미래 신사업 전반에 확장 가능한 기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이번 안성 캠퍼스 조성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배터리 핵심 연구시설을 국내에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울산 수소연료전지 공장과 화성 기아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전용 공장에 이어 추진되는 세 번째 대규모 국내 투자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125조 2000억 원 규모의 국내 투자 전략을 전동화·배터리 연구개발(R&D) 분야에서 구체화한 사례다.

이날 행사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와 김동연 경기도지사, 윤종군 안성시 국회의원, 최우혁 산업통상부 첨단산업정책관, 김보라 안성시장, 김용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배터리 캠퍼스의 성공적 구축을 위한 현대차·기아와 경기도, 안성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윤종군 국회의원 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각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성 캠퍼스를 지역 2차전지 산업 발전을 이끄는 차세대 배터리 허브로 육성하기로 했다.

양 본부장은 “안성 캠퍼스는 국내 배터리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산업 간 협업과 기술 고도화를 촉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기업 경쟁력의 차원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동화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 1.2조 규모 국내 배터리 개발 거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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