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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에 직무경험" AI·바이오 현장서 7000여명 실습

■경총 '청년 도약 멤버십' 성과

LG 운영 '에이머스' 프로그램에

SK·셀트리온 등도 다양한 교육

올해 국내 기업 129곳서 동참

경총 "정부 적극적 지원 필요"

LG AI연구원의 청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Aimers)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




청년들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업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적다는 점이다. 미취업 청년들의 이같은 갈증을 해결하고 실력 있는 인재를 뽑기 위해 기업들이 전방위로 청년 일자리 경험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최근 미취업 청년(20~34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취업 준비 실태 조사'에서 응답자의 80.7%가 취업 준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업무 경험 및 경력개발 기회 부족’을 꼽았다. 이들은 기업이 채용에서 지원자 평가에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직무 관련 일 경험'을 삼는다고 답하면서 실제 기회는 많지 않은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청년들에게 일자리 경험 기회를 제공해 직무 역량 강화를 돕는 것은 기업들도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실무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경총은 청년 도약 멤버십을 통해 우수한 청년 고용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업을 발굴하고 참여자 모집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 도약 멤버십에는 2021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등 11개 기업을 시작으로 올 해 구글코리아까지 129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AI와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취업 준비생을 위한 지원 활동이 두드러진다. LG(003550) AI연구원은 청년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LG 에이머스(Aimers)’를 운영하고 있다. 2022년 하반기 시작해 현재까지 60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는데 LG그룹의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현업의 문제를 해결하고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스쿨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마이크로소프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AI 스쿨과 데이터 스쿨 등을 운영하는 데 AI 스쿨은 6개월간 MS의 AI 프로그램을 토대로 AI 훈련 과정을 설계해 중급 이상의 AI 전문가를 양성한다. 45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는데 취·창업 인원이 243명에 이른다. 지난 4월 출범한 데이터스쿨은 데이터 활용 중심의 교육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2기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017670)은 2022년부터 플라이(FLY) AI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10주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AI 관련 이론 교육과 프로젝트 실습을 진행한다. 지금까지 누적 수료 인원은 429명이다. 프로젝트 실습에선 우수팀을 선정해 100~200만 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의 플라이(FLY) AI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구글코리아는 청년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AI 스킬링 프로그램을 열었다. 구글이 직접 기획·제작한 온라인 AI 강좌인 ‘구글 AI 에센셜’ 수강권 5만개를 지난 5월 무상으로 제공했다.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구글의 AI 도구를 실습하는 ‘제미나이 아카데미 워크숍도 진행했다.

LS(006260)의 빅데이터 스쿨은 전기·전자 및 제조 현장에서 데이터 분석가로서 업무 수행이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600시간의 교육 과정은 이론 수업, 프로젝트 실습, 취업 특강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유플러스(032640)는 6개월의 유레카 소프트웨어(SW) 교육 과정을 통해 실무형 개발자를 양성하는데 연 2회 기수별로 최대 120명을 모집한다.

셀트리의 셀온(Cell-On)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현장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


바이오 분야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지난달 고등학교 졸업자와 전문 학사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셀온(Cell-On)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바이오 산업 전 주기에 대한 이론 학습과 배양·정제 공정 중심의 현장 실습,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은 전국 대학생 100명을 선발해 바이오헬스케어와 관련된 여름·겨울 합숙 캠프를 열고 있다.

경총 관계자는 “기업들이 첨단 산업 분야 직무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기업들의 청년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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