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보디케어 브랜드 모레모로 잘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세화피앤씨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가 스킨케어 중심을 넘어 헤어·보디케어 영역까지 확장하며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세화피앤씨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올라타며 새 주인을 찾는 것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화피앤씨는 최근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티저레터를 발송하며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K뷰티 제품을 찾는 해외 소비층이 확장되고 헤어케어 시장이 ‘차세대 성장 카테고리’로 부상하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도 커진 것이 배경으로 해석된다. 매각 대상은 창업자 이훈구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 31.68%다. 매각 희망가는 약 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보유한 단기 금융 상품 등 현금성 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인수 매력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화피앤씨는 1976년 설립된 헤어·보디케어 및 염모제 전문 기업이다. 헤어 케어 브랜드 모레모와 염색제 브랜드 리체나 등을 운영하며 올리브영·온라인몰, 해외 채널 등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왔다. 특히 모레모 4시리즈가 온라인 유통과 해외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으며 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전 세계 50여 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과 중동에서 매출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회사는 2020년 사업 포트폴리오를 염모제 중심에서 전문 헤어코스메틱으로 전환한 이후 실적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4년 기준 헤어코스메틱 제품의 매출 비중은 69.5%까지 올라 회사 전체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셀프 케어’ 트렌드가 부상하고 개인 맞춤형 뷰티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성장세를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세화피앤씨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2023년부터 회사 비전을 ‘헤어코스메틱’에서 ‘헤어&보디 코스메틱’으로 확장하며 제품군과 사업 외연을 넓혔다. 회사의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40억 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전략적 투자자가 인수에 나설 경우 브랜드 확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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