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지만 결국 '우리나라만의 독자 발사체'가 있어야 실현 가능합니다. 경제성도 중요하지만, 발사체를 해외에 의존해서는 진정한 의미의 우주 경제를 실현할 수 없습니다."
손재일(사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대표는 2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누리호 4차 발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우주 발사체의 독자적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 대표는 먼저 지난 누리호 3차 발사 이후 겪었던 현장의 어려움을 소회했다. 그는 "3차 발사 이후 2년 6개월이라는 공백기 동안 기술 인력과 산업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항우연 및 협력업체들과 합심하여 그 난관을 극복해 낸 경험이 있다"며 국내 우주 산업계의 저력을 강조했다.
이어 우주 산업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손 대표는 "과학 기술 측면에서 우주는 신소재, 인공지능(AI), 통신 등 첨단 기술의 집약체"라며 "특히 국가 안보 차원에서 우주와 대기권, 지상을 아우르는 다계층 방어 체계 구축은 미래 전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라고 분석했다.
손 대표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이 우주 경제이지만 자주적 발사 능력이 없이는 실현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주 발사체를 해외에 의존해서는 절대 우주 경제를 실현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향후 전략에 대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예고했다. 손 대표는 "기업으로서 상업적 측면을 고려하면서도, 국가의 독자 우주 발사 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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