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산재 취약 계층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산업 현장 안전 디자인이 표준화된다.
직관적인 안전 디자인이 산업 현장에 도입 되면 산업 재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CC(002380)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산업현장의 시각안전 환경 조성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특히 고령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산재 취약 계층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정부의 강력한 대응에도 산재 사고가 줄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노동 시장 고령화와 외국인 노동자 증가가 지목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산재사망자는 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3명)보다 늘었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 비중이 42.4%에 달했다. 외국인 사망자는 13.1%였다. 전체 근로자 중 외국인 비율이 3%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산재 비율이 높은 편이다.
시각안전 디자인 표준화를 위해 안전표시, 위험구역 등 산업현장의 시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각안전 규격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 안전규격과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반영한 교육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단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 안전 문화 캠페인에 KCC가 실제 현장에서 적용 중인 시각안전 솔루션과 우수사례를 활용할 계획이다.
공단은 시각 안전 적용 대상 현장 발굴과 교육체계 구축을 담당하며 KCC는 표준화 매뉴얼과 현장별 특성에 맞춘 시각안전 기술을 제공한다.
산업현장 적용모델 공동개발도 추진한다. 시각안전 전시관 및 시범현장을 조성해 근로자 만족도와 사고 감소 효과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KCC는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정보를 취득하고 공간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는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HD현대중공업, CJ제일제당의 사업장에 직관적인 안전 표지를 적용해 근로자들의 시인성을 높이는 디자인개선한 것이 대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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