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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손잡고 상한가…공모가 대비 450% 오른 새내기株 [줍줍 리포트]

이달 3일 코스닥 상장한 AI 기업 노타

삼성전자에 기술 공급 소식 전해지며

26일 상한가 기록…이틀 동안 50% ↑

이달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진행된 AI 최적화·경량화 소프트웨어 개발사 노타의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 사진 제공=거래소




인공지능(AI) 경량화·최적화 기술 전문 기업인 노타의 주가가 삼성전자와의 기술 공급 계약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틀간 50%를 웃도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닥 기업 노타는 전거래일 대비 1만 1550원(29.88%) 오른 5만 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노타는 4만 1150원으로 출발한 이후 상승 폭을 급격히 키우며 장 후반 상한가를 찍었다. 상장일인 이달 3일 종가(3만 1000원) 대비로는 61.94% 올랐고, 공모가(9100원)와 비교했을 때는 451.65% 급등한 기록이다.

이 같은 급등세의 배경에는 삼성전자와의 계약 체결 소식이 있다. 노타는 이날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500'에 자사의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계약을 통해 노타는 AI 모델 최적화 툴체인 '엑시노스 AI 스튜디오'에 핵심 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엑시노스 AI 스튜디오는 이용자가 개발한 AI 모델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최적화해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노타의 기술이 글로벌 소비자 제품에 상용화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진정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구현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노타는 이달 13일 글로벌 AI 산업 지표로 활용되는 '2025 매드 랜드스케이프'에서 2년 연속 엣지 AI(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가 생성되는 장치에서 직접 AI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기술) 부문에 선정되는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어 17일엔 정부 주도의 AI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M.AX 자율주행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증권가에서는 노타에 대해 상장 이전인 지난달부터 긍정적인 분석을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모델의 경량화와 최적화에 장점이 있는 노타는 학습량이 커질수록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AI 엔진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업체"라며 "온디바이스 AI에 더 적합하기 때문에 구조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한편 노타의 매출액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의 경우 2021년 5억 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2022년 20억 원, 2023년 36억 원, 2024년 84억 원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해 영업손실이 120억 원을 넘겼고, 올 상반기에도 83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노타는 올해 매출액 145억 원 달성과 2027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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