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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4차] 주탑재위성 초기 교신 성공…누리호 발사 성공률 75%로 높아져

누리호 27일 오전 1시 13분 발사 성공

4회 발사 중 3회 성공… 발사 성공률 75% ↑

차세대중형위성 3호 초기 교신…비행 완료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연구원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굉음이 울리며 누리호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지난 2023년 5월 누리호 3차 발사가 진행된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이날 누리호는 1시 13분 발사된 후, 1시 20분께 정상비행으로 고도 500㎞를 통과했고, 곧 차세대중형위성3호 분리에 성공했다. 이후 25분께부터 20초 단위로 12기의 큐브 위성을 순차적으로 사출해 28분 위성 분리를 완료했다.

첫 번째 민간주도 우주 발사체…한국 '뉴 스페이스' 시대 본격 개막




누리호는 한국에서 발사된 7번째 발사체이자, 민간 기업이 주도해 제작한 첫 번째 국내 우주 발사체다. 지난 3차 발사 과정에 일정 부분 참여했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체 제작 전 과정을 주관하며 국내 우주 발사체 사업의 주도권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이전하는 초석을 다졌다. 항우연이 주관한 발사 운용 과정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해 민관 협업을 진행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누리호 개발 과정의 노하우를 정부가 민간 기업으로 이전하고, 이를 통해 향후 국내 우주 기업이 시장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항우연 측은 “현재 발사 운용은 항우연이 조금 더 많은 역할을 하고 있으나 5~6차로 진행되면서 점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더 많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기술 이전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4차 발사 성공으로 누리호의 발사 성공률은 75%로 높아진 만큼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 발사체 기업의 영향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진정근 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는 “4차 발사 역시 발사 운용은 항우연이 맡고 있지만 민간 기업이 준비와 운용에 참여했고, 5~6차 발사에서 참여 범위가 넓어질 것이기에 최종적으로는 민간 주도의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며 “누리호는 반복 시험을 통해 신뢰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번 발사는 발사체 안정성 확보에 핵심적인 단계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 초기 교신 성공…27일 오후 12시께 종합 발표


누리호 4차에 탑재된 13기의 위성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주탑재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3호’는 줄기세포로 사람의 장기를 만드는 3차원 프린터 ‘바이오 캐비닛’, 우주 공간의 플라스마를 측정하는 ‘아이엠맵’, 오로라를 관측하는 ‘로키츠’ 등을 탑재했다. 3차 땐 7기에 불과했던 부탑재 위성은 이번 4차 발사에서 12기로 늘었다. 덕분에 전체 탑재 중량도 1040㎏으로 두 배 늘었다. 우주에서 바닷물 온도와 파도 높이 등의 정보를 수집하는 ‘에트리샛’, 세계 최초로 단백질 결정 성장을 우주에서 실증하는 스페이스린텍의 ‘비천’ 등의 임무 완수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27일 1시 55분께 남극세종기지 지상국에서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 항우연 지상국과 교신은 27일 오전 2시 39분, 11시 57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지상국(남극세종기지, 노르웨이 스발바르)과 교신은 오전 1시 55분부터 11시 59분까지 14차례 진행된다. 항우연 측은 “모든 교신을 종합해 27일 오후 12시께 종합 점검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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