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허서홍 대표 체제로 전환한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수퍼마켓을 별도 조직으로 분리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사업 실행력 강화와 지원 기능 효율화를 중심으로 구조를 재정비하고, 경영 효율성과 민첩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인사는 지난해 대대적 세대교체가 단행된 만큼 안정적 기조에서 소폭으로 이뤄졌다.
GS그룹은 26일 16개 계열사에 대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GS리테일에서는 박태현 편의점 지원부문장과 배재성 영상제작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하고, 장준수 상무가 GS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GS리테일은 허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아 본격 조직개편에 나섰다. △고객 가치 관점에서 사업 경쟁력 강화 △데이터 기반 업무 방식 △운영 최적화 및 효율화를 통한 경쟁력을 강화가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플랫폼BU(편의점·수퍼사업부)’와 ‘홈쇼핑BU’로 운영됐던 2개 BU체제에서 편의점사업부와 수퍼사업부를 각각 BU로 격상시켜 주력 사업 3개 BU체제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과 수퍼의 MD, 마케팅, 점포지원 등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플랫폼SU(Support Unit)’를 신설했다. 플랫폼SU 산하에는 MD본부, 마케팅부문, O4O부문 등이 속하며 편의점과 수퍼 양 사업간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MD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홈쇼핑BU는 ‘통합세일즈부문’을 새로 두고 TV·모바일 간의 융합 마케팅 및 판매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한다.
디지털 전환 전략도 고도화해 기존 ‘DX 본부’는 ‘AX(Advanced eXperience) 본부’로 명칭을 바꾸고, AI 및 인프라 조직을 보강한다.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지원실’도 신설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환율로 인한 소비 변화, 유통 업태 간 경쟁 심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가속화 등 경영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주력 사업 중심의 BU 체제 전환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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