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석유화학 사업재편안을 제출한 데 이어 그룹 차원의 대규모 인사 쇄신을 단행하고 나선 가운데 지주사와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나란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은 각각 전거래일 대비 2700원(9.14%), 2900원(3.89%) 내린 2만 6850원, 7만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구조개편 참여를 위해 사업재편 계획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올 8월 석화업계 구조재편 논의가 시작된 이후 업계 최초 재편안으로, 주가는 장 초반 한때 8만 3600원까지 뛰었다. 다만 이후 구체적인 사업 재편 내용이 공개되자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낙폭을 키운 이후 하락 전환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지주는 이날 초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주가는 오히려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통·건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20명이 교체됐다. 그간 그룹을 이끌어온 부회장 4명 전원이 용퇴를 결정하고, 그룹 전체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전례 없는 수준의 쇄신을 단행했다. 이 가운데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그룹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도 맡게 됐다.
한편 다른 롯데 그룹 계열사의 주가는 혼조세다. 롯데칠성(-4.18%), 롯데렌탈(-0.16%)는 하락 중인 반면 롯데정밀화학(1.81%), 롯데리츠(1.13%), 롯데쇼핑(0.70%), 롯데웰푸드(0.25%)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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