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품은 네이버(NAVER)의 주가가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에서 6% 넘게 오르고 있다.
26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오후 4시 45분 기준 현재 네이버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전 거래일 대비 1만 5500원(6.13%) 오른 26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네이버는 정규장에서 26만 35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뒤 추가 상승하는 중으로, 한때 27만 2000원까지 오르며 27만 원 선을 넘기기도 했다.
이날 네이버는 정규장이 끝난 후에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공시했다.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 교환 안건을 논의했으며, 교환 비율은 1대 2.5422618로 결정됐다. 기업 가치에 두 회사의 발행 주식 수를 고려해 1주당 교환가액을 산정한 결과다.
네이버는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100% 자회사로 편입함으로써 디지털 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5월 22일 열릴 예정이며, 주식 교환 일자는 내년 6월 30일이다.
앞서 증권가에선 기업가치 20조 원대 규모의 '메가 핀테크 기업'이 탄생함에 따라 네이버의 성장동력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나무 인수가 마무리된다면 실적이 네이버에 연동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라며 "네이버의 영업이익이 2조 5600억 원으로 추정되는 만큼 영업이익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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