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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JP모건도 합류…넥스트레이드 해외 유동성 '밀물'

코스콤, 내년 2분기 전산개발 목표

골드만·모건스탠리까지 참여에도

'15%룰' 탓 확장속도는 한계 전망

3월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센터빌딩에서 열린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개장식. 연합뉴스




외국계 증권사들의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참여가 본격화하고 있다. 내년 2분기 JP모건을 필두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 중심으로 외국인 유동성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한국거래소(KRX) 거래대금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15% 룰’이 확장 속도를 제약하는 한계로 지적된다.

26일 코스콤에 따르면 코스콤은 내년 JP모건의 넥스트레이드 참여를 목표로 글로벌 주문관리시스템(OMS)과 넥스트레이드를 연결하는 전산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년 2분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이 마무리 되면 JP모건을 필두로 앞서 참여 의사를 밝혀 온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빠르게 합류할 전망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출범 이후 참여 증권사를 꾸준히 늘려왔지만, 글로벌 브로커의 직접 체결 경로 연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주문관리·체결 전산 구조가 국내 증권사와 상이해 초기에는 국내사의 시장 안착이 우선됐고, 이제 글로벌 전산 연동과 함께 외국계의 참여 시점이 도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거래에 참여 중인 증권사는 총 32곳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제외한 31곳이 프리·메인·애프터마켓 모두에서 거래를 실행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다음 달 중 정규장 거래 시스템 연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그동안 국내 증권사 브로커리지를 통해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를 해 왔다. 3월 출범 초기에는 개인 98.5%, 기관 1.1%, 외국인 0.4% 수준이었지만, 11월 3주차 기준 개인 85.3%, 기관 3.8%, 외국인 10.9%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여기에 JP모건과 같은 글로벌 유수 브로커가 직접 체결 경로를 확보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유동성 공급자가 늘어나면 ATS의 대량매매 처리 효율이 개선되고, 코스피 대형주의 호가 스프레드 축소와 체결 안정성 제고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넥스트레이드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인프라 강화와도 연결된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유럽계 연기금 중 자국 증시 개장 전 넥스트레이드의 애프터마켓에서 한국 주식 체결 분위기와 수급 흐름을 참고하려는 수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제도적 한계에 대한 지적은 여전하다. 넥스트레이드 거래가 한국거래소 거래량의 1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15% 룰’이 확장의 걸림돌로 남아 있어서다. 넥스트레이드는 15%를 초과할 징후가 보일 경우 일부 거래 종목을 자체 중단하는 방식으로 거래량을 조절하고 있다. 그 결과 출범 당시 800개에 달했던 거래 가능 종목은 최근 체결 중단 조치가 누적되며 630개 수준까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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