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지난 25일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2025 엠필즈 페스타(M.Fields Festa)’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이 행사는 임직원들이 1년 동안 자발적으로 제안한 기술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최우수작을 선정해 조직 내 연구개발(R&D) 문화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117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전동화와 전장, 샤시·안전,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핵심 분야 아이디어들로 지난해 접수 건수보다 25%가량 증가했다. 지난 6년간 누적 아이디어 제안 건수는 5600여 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6건의 아이디어가 엠필즈 페스타 최종 본선 무대에 올랐다. 사내 아이디어 게시판에서 임직원들의 많은 추천을 받고 유관 부서들의 자체 기술 검증과 대외 중복성 심사 등을 거쳐 엄선된 아이템들이다.
본선 무대에서는 아이디어 제안자가 직접 개발 취지와 기술 차별성을 발표했다. 현장에 모인 약 300명의 임직원은 실시간 투표로 최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올해에는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한 전기차배터리 소화시스템과 냉각 시스템 설계를 최적화한 모터 열관리 기술이 최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수상자인 김동규 책임연구원은 “거창한 혁신보다 작은 개선에서 출발한 발상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행사장에 직접 참석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우수 아이디어 수상자에게 상을 수여했다. 현대모비스는 본선에 오른 아이디어의 기술성과 상품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실제 기술 개발 과제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R&D 투자비로 2조 원을 넘게 집행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전동화, 전장,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영역에서 선도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고객사 맞춤형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u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