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039200)은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화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완전 자회사화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다음달 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발행예정주식 총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오스코텍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주주 소통 간담회를 열고 “오스코텍 주주연대 측이 올 6월 말 임시주총 소집과 정관 변경 등을 공식 주주제안 형식으로 회사에 통지했고, 회사는 이를 존중해 주주들과 협의를 거쳐 임시주총 안건을 마련했다”며 “이번 주총 안건은 김정근 전 대표의 개인적 복귀나 영향력과 무관하게 소액주주들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했다.
앞서 오스코텍은 발행예정주식 총수 확대와 관련해 “1~2년 내 계획된 제노스코 지분 인수 목적에 한정해 사용한다”며 “주주가치 희석을 초래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에 활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주총 소집과 함께 공시했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편입이라는 구체적 목적이 없었다면 현재 시점에서 주식 한도를 늘릴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특정 주주의 지분 정리 목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특히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100% 자회사 편입이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오스코텍이 보유한 제노스코 지분은 59.1%로 회계상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나머지 40.9%는 비상장 지분으로 남아 있어 제노스코의 순이익 일부는 비지배주주 이익으로 인식된다. 제노스코가 연간 100억 원의 순이익을 낸다면 41억 원은 오스코텍 외의 몫으로 계산된다는 의미다.
제노스코의 완전 자회사화가 이뤄지면 이러한 구조적 비효율이 해소된다. 제노스코의 손익이 전액 오스코텍 주주에게 귀속돼 주당순이익(EPS) 향상 효과가 기대되고 신약 가치도 오스코텍의 기업가치로 평가받게 된다는 것이 오스코텍 측 설명이다.
또 오스코텍은 “100% 자회사 편입은 제노스코 상장 과정에서 불거진 중복상장 우려를 불식시키고 모회사 단일 상장 체제로 그룹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해결책”이라며 “양사 간 이해상충 소지가 사라져 의사결정이 일원화되고 임상개발 전략이나 글로벌 제휴 협상도 일관성 있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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