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2027년까지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데이터 전문인력 3000명 육성에 나선다.
하나금융그룹은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하나 DxP 과정’ 3기 수료식을 열고 새로운 데이터 인재양성 목표인 ‘3000 by 2027’을 수립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 DxP 과정은 하나금융그룹 관계사에서 선발된 인력을 대상으로 금융 데이터 기반의 의사 결정과 서비스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앞서 하나금융은 2022년 데이터 전문인력 2500명을 올해까지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 ‘2500 by 2025’를 선언하고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하나금융은 이번 3기 수료생 28명을 배출하면서 당초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3기 수료생들은 지난 3개월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이론과 실습교육을 마쳤다. 특히 교육과정은 단순한 데이터 분석을 넘어 AI 시대를 이끌 융합형 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금융 데이터 분석 방법론 △데이터 전처리·시각화 △바이브 코딩 등 최신 AI 도구 기반의 학습과 함께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그룹의 데이터 핵심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종합적인 문제 해결 역량을 키웠다. 주제별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서울빌라가격 예측을 통한 신규 서비스 제안’ 프로젝트를 발표한 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성과를 토대로 2027년까지 데이터 전문인력 500명을 추가 배출해 총 3000명의 관련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새롭게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데이터 인재양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도 거듭 밝혔다. 함 회장은 “AI와 디지털의 근본은 데이터다.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경쟁력이 금융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고객과 현장 중심 기반의 쉽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 인재양성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은 하나 DxP 과정 외에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AI·데이터 활용능력 교육 등을 통해 모든 분야에서 AI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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