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은 산업을 정밀하게 읽어낸 혁신적 운용 전략으로 주식형 펀드 시장의 새 흐름을 불러일으켰다. 대표 상품인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가 코스피 중형주(벤치마크) 대비 3배에 가까운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펀드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국내펀드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신한패러다임코리아펀드는 산업별 순환 장세 속에서도 성장 산업의 변화를 정확히 포착해 중장기 구간 모두 벤치마크를 상회했다.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해당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0.95%로 같은 기간 벤치마크(31.91%)를 크게 웃돌았다. 마찬가지로 3개월(29.99%), 6개월(69.74%), 3년(107.63%) 등 전 구간에서 안정적인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10월 기준 수탁고는 167억 원으로 연초 83억 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나며 개인 투자가와 기관 투자자들 유입이 지속됐다.
이 펀드는 기존 중소형주 중심 투자 전략에서 벗어나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종목을 선별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인공지능(AI), 소비재, 주주환원, 바이오, 친환경, 플랫폼 등 10개 핵심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기업을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도 펀더멘털 분석을 기반으로 장기 성과를 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산업 전환기에 강점을 가진 전략으로 투자자들에게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AUM)은 올해 9월 말 기준 148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모든 자산군에서 균형 잡힌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채권형 펀드 ‘신한베스트크레딧펀드’에는 올해에만 1조 2000억 원이 유입됐으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순자산 10조 원을 돌파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대표는 “AI와 친환경, 소비재 등 새로운 산업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도 안정적인 운용 철학을 지켜온 것이 성과의 비결”이라며 “변화하는 시장에서도 균형 잡힌 수익을 창출하는 종합 운용사로서 투자자 신뢰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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