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006260)가 미국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짓는 LS전선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약 15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결정했다. LS전선이 수요가 급증하는 미국 시장에서 생산 기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LS가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다.
25일 LS는 이사회를 통해 LS전선 보통주 169만 4915주를 주당 8만 8500원에 취득하는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로 LS는 LS전선에 총 7727억 8000만 원을 출자해 LS전선에 대한 지분율이 92.31%에서 92.52%로 높아질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차입 형태가 아닌 유증 참여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도모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에 투자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자는 LS전선이 지난달 29일 결정한 유상증자 계획에 따른 것이다. LS전선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LS전선은 향후 10년간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이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선점을 위해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4월 미국 버지니아주 체서피크시에 현지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착공했다. LS전선이 약 8억 6100만 달러(9900억 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LS그린링크 공장은 미국 버지니사주 체서피크시 엘리자베스강 유역 39만 6700㎡(약 12만 평) 부지에 들어선다. 연면적 7만㎡(약 2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2027년 3분기 완공, 2028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은 201m 높이의 초고층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와 전용 항만시설을 갖춘 첨단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직류 전력 송전 방식(HVDC) 해저케이블의 제조부터 운송까지 원스톱 공급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공장 건설로 지역사회에는 330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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