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긴 추석 연휴와 국가 단위 쇼핑축제 등 영향으로 1월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올들어 내내 두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보이던 온라인 매출은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감소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늘었다. 모처럼 부진을 털어내고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모습이다. 개천절(10.3)과 추석(10.6), 한글날(10.9)로 이어진 긴 연휴가 지난해보다 늦어진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 아울러 국가 단위 통합 쇼핑축제(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10.29~11.9) 기간 전사적 판촉전 착수 등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2.2% 늘었고, 편의점 매출은 같은 기간 0.7% 증가하면서 두 채널 모두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형마트 매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하면서 6월부터 이어져 온 부진을 털어냈다. 반면 준대규모점포(SSM)는 1.7%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각 백화점의 점포당 매출 증감률은 전년 동월 대비 16.2%, 대형마트는 10.2% 늘었다. 편의점 역시 3.2% 증가했다. 반면 SSM은 같은 기간 4.3%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식품, 문화·여행, 가전,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갔지만, 속도는 눈에 띄게 둔화됐다. 10월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며 플러스 성장은 유지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계속된 두 자릿수 성장세는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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