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반도체 특별법 합의: 여야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안에 합의했지만 업계 최대 요구였던 주52시간제 예외는 담지 못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반도체 산업계의 연구개발(R&D) 현실을 고려해 근로시간 등에 대해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취지의 부대 의견을 반도체특별법에 다는 방식으로 절충안을 마련 중이며, 다음 달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 AI 칩 시장 재편: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를 메타 등 외부 기업에 판매하기로 결정하면서 엔비디아 중심의 AI 칩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메타는 2027년부터 수십억 달러 규모로 구글 TPU를 자사 데이터센터에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최근 공개된 제미나이 3.0이 TPU만으로 학습돼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1501점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 고령화 구조개혁: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고령화 위기 타개를 위해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되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8세로 상향 조정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IMF는 ‘한국의 정년 연장 관련 특별 보고서’를 통해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체계를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기업들의 인건비 부담 증가로 신규 채용이 막혀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끝내…반도체 주 52시간 ‘족쇄’ 채웠다
여야가 반도체 업계에 주52시간제 적용을 그대로 유지하는 반도체특별법 제정안에 합의했다. 국회 산자위는 반도체특별법 처리를 위한 큰 틀의 합의를 이루고 막판 조율 중이다. 산자위 관계자는 “민주당이 내놓은 원안에 ‘R&D 현실을 고려해 근로시간 등에 대해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취지의 부대 의견을 다는 방식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자원 속에서 전력을 쏟아부어도 경쟁 대열에서 버틸 수 있을까 말까 한 시점에 힘이 빠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 엔비디아, 대금회수 악화 논란에…“연체채권 크지 않아”
엔비디아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확대된 AI 거품 등 13가지 논란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엔비디아는 2018년 이후 매입한 자사주가 911억 달러로 자사주 평균 매입 단가가 주당 51달러로 내재 가치보다 훨씬 낮아 시가총액 2000억 달러 이상을 창출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매출채권 회전일수가 53일로 2020~2024년 평균 52일과 크게 벗어나지 않아 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받은 AI 기업들이 다시 칩을 구매하는 순환 금융에 대해서도 전략적 투자 규모가 매출 대비 미비한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3. 배재규 “AI 버블론 중요하지 않아…기술주 장기 투자하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4일 ‘ACE ETF 리브랜딩 3주년 기념 투자 세미나’에서 “아직 오지도 않은 AI 버블 이야기가 숱하게 나온다”며 “고점인지, 저점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미래 성장은 제조업이 아니라 테크 기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2022년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개편하고 리브랜딩 당시 3조 원이던 순자산을 22조 원까지 불리며 7배 이상 성장했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의 리브랜딩 이후 수익률은 334.14%를 기록했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블랙웰 넘은 TPU…구글, 왕의 귀환
구글이 자체 개발한 텐서처리장치(TPU)를 외부에 판매하겠다고 선언하며 엔비디아 중심의 AI 칩 시장에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구글은 그동안 자사 클라우드 서버용으로만 사용하던 TPU를 메타 등 외부 기업에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메타가 2027년부터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도입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제미나이 3.0은 TPU만으로 학습돼 ‘LM아레나 리더보드’에서 1501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알파벳 주가는 24일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82달러(6.28%) 급등했다.
5. IMF “정년 65세 연장땐 연금 68세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고령화 위기를 타개할 해법으로 정년 연장과 함께 연금 수급 개시를 늦추는 구조 개혁 패키지를 권고했다. IMF는 25일 발표한 특별 보고서를 통해 법정 퇴직 연령을 현재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되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8세로 상향 조정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IMF는 “연금 수급 연령을 2035년까지 68세로 늦출 경우 총고용은 14% 증가하고, 2070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12%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공서열 중심의 임금 구조를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6. 로봇·AI·SW 기술리더 전진배치…HBM 개발 주역도 파격 승진
삼성전자(005930)가 AI, 로봇, 차세대 반도체 등 미래 산업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3040 기술 인재를 대거 전진배치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하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데이터인텔리전스팀장 이윤수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이성진 상무도 부사장에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회복에 기여한 이병현 그룹장이 부사장으로 영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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