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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年 생산 60만ℓ 혈장제제공장 짓는다

국가필수의약품 자급화 파트너 선정

혈장분획제제 생산시설 건설 추진

기술 이전·CMO 공급 등 협력 확대


SK케미칼(285130)의 관계사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에 연 생산량 60만ℓ 규모의 혈장분획제제 생산시설을 건설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 튀르키예 정부의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국가전략사업에서 기술 수출 파트너로 선정된데 따른 것으로, SK플라즈마는 현지 합작사를 통해 기술이전과 위탁생산(CMO) 공급까지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에미네 에르도안(왼쪽부터) 튀르키예 영부인, 영부인 김혜경 여사, 이재명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파트마 메릭 일마즈 튀르키예 적신월사 총재, 메흐메트 파티흐 카치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플라즈마




회사 측은 2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적신월사와 국가필수의약품 자급화를 위한 혈장분획제제 공장 건설과 합작회사 ‘프로투르크’ 설립을 위한 주주 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식은 양국 정상회담 기간 중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파트마 메릭 일마즈 튀르키예 적신월사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도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튀르키예 정부가 추진하는 ‘혈액제제 자급화 사업’에 한국 기업인 SK플라즈마가 참여하게 된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튀르키예의 혈장분획제제 시장 규모는 약 5억 달러로 추산되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SK플라즈마는 합작사인 프로투르크에 혈장분획제제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기술료를 단계적으로 받으며, 이 회사 지분 15%도 확보했다. 적신월사 산하 투자회사 키즐라이 야트림과 정부 기관이 나머지 지분 85%를 보유한다. 프로투르크는 앙카라 지역에 연간 60만ℓ 규모로 혈장을 처리할 수 있는 혈장분획제제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여기서는 혈액 내 단백질을 보충하는 데 사용되는 알부민, 면역 결핍 환자 치료에 쓰이는 면역글로불린, 혈우병 A 등 치료에 필요한 혈액응고인자 8인자제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설비 구축 전까지는 튀르키예에서 공급된 혈장을 원료로 SK플라즈마 안동공장에서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완제품을 위탁생산 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기술진 교육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성과를 만든 대표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현지법인의 지분 확보를 통해 기술 수출을 넘어 다양한 형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튀르키예 측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생산 인프라를 적시에 구축해 나가는 한편 필수의약품 자생력 확보가 필요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기회를 적극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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