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기아가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과 손잡고 타이어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한다. 타이어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공동 연구는 물론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을 개발 과정에 도입하는 등 선도적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미쉐린과 기술 공동개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2차 공동연구에 이어 체결되는 3차 협약이다. 양사는 2017년과 2022년 타이어 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해 후륜구동 전기차에 적합한 규격을 도출하고, 타이어 마모에 대한 연구 성과를 낸 바 있다.
현대차·기아와 미쉐린은 3차 협약에 따라 내년부터 3년간 △타이어 성능 향상 연구 △가상 시뮬레이션 기술 개발 △상호 기술 역량 교류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타이어 성능 향상 부문에서는 초저회전저항 타이어, 스마트 그립 기술을 활용한 차량 제어 등 주행 퍼포먼스를 높이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가 진행된다. 특히 차량의 고속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한계 핸들링 및 제동 성능 강화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양사는 타이어 개발을 위해 개발 과정에 가상 기술 개발 방식도 도입한다. 먼저 실주행 평가가 까다로운 오프로드 타이어 개발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측은 상호 기술 교류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과 섀시에 대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미쉐린은 타이어의 설계와 평가 등에 대한 전문 교육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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