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증권이 데이터센터 기능이 완전히 중단되는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응 훈련을 진행하며 서비스 안정성 점검에 나섰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3일 새벽 데이터센터(IDC) 침수·정전 등 대규모 장애 시나리오를 전제로 ‘IT 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상황과 동일한 방식으로 한 데이터센터를 완전히 종료한 뒤 거래·조회 서비스가 중단 없이 유지되는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 시스템 오류가 아닌 센터 전체가 무력화되는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점이 특징이다.
훈련은 새벽 3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페이증권 소속 기술 인력 약 40명이 참여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두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운영하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이중화 체계를 구축해 한 곳의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센터가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이어받도록 설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훈련에서도 실제 서비스가 중단 없이 정상 전환돼 업무 연속성이 확보됐다”며 “실제 수행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과제는 순차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훈련을 통해 데이터센터 전환 속도, 의사결정 체계, 협업 프로세스를 검증한 데 이어 대응 시간·복구 품질 분석 등 세부 절차 개선도 병행했다. 향후에는 클라우드까지 포함한 ‘3중 안전망’ 검증 훈련으로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이번 데이터센터 무력화 테스트는 극단적 재난 상황에서도 투자 서비스가 단절 없이 운영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중요한 단계였다”며 “앞으로도 정기적 테스트와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 훈련을 확대해 기술 안정성과 서비스 신뢰도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noug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