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000270)가 로보틱스 서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한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섰다.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서비스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로봇 운영으로 생기는 고장과 오작동 및 파손 등에 대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보험·금융 체계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현대차(005380)·기아는 24일 현대해상(001450)과 ‘로보틱스 기반 보험 및 금융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로봇 특화 보험을 공동 개발하고 연내 출시 예정인 1호 보험 상품 ‘딥테크종합보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한다. 양 사는 1호 상품 개발을 위해 현대차·기아가 호텔·병원·공항 등에서 활용 중인 배송 로봇과 전기차 충전 로봇의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험 리스크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자체 개발한 로봇의 운영 및 판매 시 보험상품 연계를 통해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사이버 위험, 개인정보 및 네트워크 보안 등 사고 발생 시에도 책임 소재나 보상 등에 대해 보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로보틱스 기술과 보험 산업의 융합을 통해 로봇의 안전한 운영 및 위험 저감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신개념 로봇 서비스 모델에 특화해 로봇 사용자의 총 소유 비용 절감을 위한 보험·금융 연계형 신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는 “로봇 산업에 특화된 보험 및 데이터 기반 금융 서비스 모델을 정립해 로봇 기술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나아가 투자 안정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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