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10월 기준 백화점 애플리케이션 내 VIP 전용 큐레이션 서비스 ‘더 쇼케이스’ 이용 고객의 평균 객단가가 약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기간 명품 장르 객단가(약 300만 원)의 7배 수준이다.
더 쇼케이스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소개하는 콘텐츠마다 완판을 기록했다. 올해 9월 산토리와 협업해 선보인 극소량 생산 한정판 고숙성 위스키는 오픈 1분 만에 전량 매진됐다. 현지 증류소 투어와 프라이빗 클래스를 결합한 ‘경험 패키지’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5월 국내 백화점 최초로 선보인 프랑스 메이저 테니스 대회 ‘롤랑가로스’의 관람 패키지는 남자 결승전 기준 정원 10명에 신청자만 500명 이상 몰렸다. 전 세계 0.1%만 존재하는 수천만원대의 희귀 컬러 다이아몬드 상담에는 앱을 통해 1만 명 이상이 문의했고, 맞춤 상담 후 잇달아 실제 구매로 이어졌다. 더 쇼케이스의 첫번째 상품인 ‘프리미엄 전기차 폴스타4’는 9000만 원 상당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까지 100대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더 쇼케이스에서는 신세계 여행 플랫폼인 ‘비아신세계’의 VIP 전용 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모터 스포츠 경기, 유명 탐험가 제임스 후퍼와 함께 하는 북극 탐사 여행 등이 더 쇼케이스에 소개돼 VIP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더 쇼케이스는 론칭 후 1년간 약 5만 명의 VIP가 방문했다. 신세계 최상위 등급인 ‘트리니티’ 고객 중 약 75%가량이 구매를 희망해 상담을 진행했다. 이용 고객 중 30~40대가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내년에는 카테고리를 확대해 하이엔드 인테리어 큐레이션, 맞춤형 럭셔리 기프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더 쇼케이스는 신세계 VIP만을 위한 ‘맞춤형 경험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오직 신세계에서만 가능한 경험을 통해 VIP 고객만이 느낄 수 있는 혜택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ikim@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