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신설 삼성에피스홀딩스(0126Z0)가 인적분할 후 재상장 첫날 장 초반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40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11만 원(6.12%) 내린 168만 7000원에 거래됐다. 시초가(179만 7000원) 대비로도 하락폭이 크다. 같은 시간 삼성에피스홀딩스는 51만 1000원으로 전일 대비 10만 원(16.37%) 떨어졌다.
두 회사는 지난달 30일 인적분할로 거래가 정지된 이후 이날부터 각각 ‘순수 CDMO 회사’와 ‘바이오시밀러·신약 개발 회사’로 재상장했다.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 사업만 담당하고 신설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품어 개발 중심 회사로 분리됐다.
증권가에서는 사업 구조가 단순화되면서 각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 전략적 가치를 보다 명확하게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CDMO와 바이오시밀러라는 성격이 다른 사업부가 분리되면서 장기적으로는 각각의 본원 경쟁력이 더 뚜렷하게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단기 변동성은 모회사와 신설법인의 가치가 다시 평가되는 과정에서 분할 이후 흔히 나타나는 조정 흐름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yj@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