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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내년에도 '회사채 빅 이슈어' 되나 [시그널]

한화에어로·시스템·오션 신용등급↑

우호적 업황에 실적성장 지속 전망

시장 수요 확대로 '단골손님' 기대

한화그룹 본사 전경. 사진 제공=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시스템(272210)·한화오션(042660)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오르면서 내년에도 한화그룹이 회사채 시장의 ‘단골손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산·조선 등 우호적인 업황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금 조달 부담도 완화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회사채 시장 ‘빅 이슈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올해 들어 이달 21일까지 총 4조 1720억 원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하며 SK그룹(12조 53억 원)에 이어 발행 규모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조 7540억 원의 약 72.5%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한화오션은 BBB+에서 A-(안정적)로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김종훈 한기평 연구원은 “양질의 수주 잔고를 토대로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우호적인 업황을 토대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한화그룹에 대한 회사채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던 만큼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실제 지난달 회사채를 발행한 한화시스템은 수요예측에 1조 6000억 원이 응찰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비우량채로 분류되는 한화오션 역시 투심 악화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활황에 힘입어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로 발행 환경은 개선될 것”이라며 “시장 수요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다만 회사채 시장이 금리 불확실성과 연말 비수기에 접어든 만큼 한화그룹을 비롯한 대다수 기업들이 내년 초 자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국민성장펀드 등으로 자금 조달 수단이 다양화되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회사채 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며 “성수기로 꼽히는 1월을 목표로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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