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MBK, 롯데카드 대주주 자격도 위태

금융당국, GP 등록취소안도 검토

최악땐 강제지분매각 이뤄질 수도

롯데카드, 정보유출 이사회 미보고

롯데카드 본사 전경. 사진 제공=롯데카드




금융 당국이 MBK파트너스에 중징계를 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롯데카드 대주주 자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국이 MBK의 업무집행사원(GP) 등록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어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는 예측이 제기된다.

금융 감독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23일 “(MBK의 롯데카드 대주주 적격성은) 정기 검사 결과를 함께 고려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당국 내부에서는 GP 등록 취소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태다. MBK가 ‘사회적 신용’을 지켜야 한다는 등록 요건을 위반했다는 논리다. 현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2년마다 금융사 대주주의 적격성 유지 요건을 심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K가 롯데카드 대주주로서 적격성을 갖추고 있는지 파악해보라는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GP 등록마저 취소되면 MBK는 보유 중인 롯데카드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 때문에 MBK가 최대한 시간 끌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MBK는 현재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를 통해 롯데카드의 지분 59.83%를 보유하고 있다. 전직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사모펀드를 중징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MBK 측도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MBK에 대한 제재가 확정돼 대주주 적격성을 판정 받기까지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카드는 9월 18일 대규모 정보유출에 대한 대국민 사과 전후로 이사회에 해당 내용을 공식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9월 중 이사회가 10일과 26일 열렸는데 임시 주주총회 개최와 선임사외이사 선임, 임원 연임의 건만 다뤄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