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멀티유틸리티(SK엠유)와 울산GPS의 소수지분 매각 예비입찰에 사모펀드 운용사(PEF)를 비롯한 다수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SK엠유와 울산GPS의 소수지분 매각 예비입찰에는 IMM인베스트먼트, IMM크레딧앤솔루션(ICS),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등이 구속력 없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글로벌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도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메리츠증권 역시 입찰 참여를 유력하게 검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유동화 대상은 각사 지분 49%다. SK엠유는 SK케미칼의 100% 자회사이고, 울산GPS는 SK가스의 자회사로 SK가스 측 지분율이 99.48%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제 상황에서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는 FI들이 대거 몰려들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번 딜은 별도의 매각주관사를 두지 않고 SK그룹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양사 기업가치를 총 2조 원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SK 측은 빠르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전망이다. 이르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계획대로 딜이 진행된다면 내년 1분기 중 거래가 마무리된다.
SK엠유는 울산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기업이다. 울산GPS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겸용으로 사용하는 세계 첫 복합발전소다. SK텔레콤이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확장을 예고하면서 SK엠유와 울산GPS가 데이터센터 확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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