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성장 위기: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 경제 성장률이 5년마다 1.2%포인트씩 하락해 2030년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규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새로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없고 규제 부담만 커지면서 기존 대기업만 시장을 순환하는 구조가 고착화됐으며 이는 경제력 분산이 아닌 집중을 초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 AI 투자 경쟁: 글로벌 AI 투자가 5000억 달러 규모로 폭증하면서 국내 7대 그룹이 2030년까지 850조 원 투자를 선언했으나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735조 원, 프랑스 정부 183조 원 투자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최태원 회장은 금산분리 완화가 아닌 대규모 자본을 집중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 마련을 촉구하면서 현행 금융 규제와 자본 조달 체계로는 초대형 투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반도체 공급난: 엔비디아가 3분기 매출 57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AI 거품론을 잠재웠고 젠슨 황 최고경영자는 GPU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D램 수요가 공급 능력의 3배에 달하자 평택·화성캠퍼스의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일부를 D램 시설로 전환하는 등 주력 산업의 AI 대응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기업 CEO 관심 뉴스]
1. 최태원 “이대론 5년 뒤 마이너스 성장…AI시대 맞는 새 투자제도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제2차 기업성장포럼에서 한국 경제가 30년 전 9.4% 성장에서 지난해 2% 성장으로 5년마다 1.2%포인트씩 하락하며 2030년 마이너스 성장 진입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성장 둔화의 핵심 원인은 새로운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이며 공정거래법상 기업집단 규제가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부담만 늘리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진단이다. 글로벌 AI 투자가 2조 달러 수준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7대 그룹의 850조 원 투자는 오픈AI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735조 원 수준에 불과하며 이에 따라 최 회장은 금산분리 완화가 아닌 대규모 자금을 집중화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 마련을 촉구하는 모습이다.
2. 선박 용접기술 로봇에 전수…中 따돌릴 승부수 띄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HD현대(267250)와 ‘AI 조선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반세기 노하우의 고품질 데이터와 울산 산학 시너지를 활용해 중국과의 초격차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부는 선박 설계와 용접·도장·조립 등 제조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조선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며 울산과학기술원은 HD현대중공업(329180)과 협력해 ‘조선 산업 AI 연구소’를 신설한다. HD현대는 2030년까지 설계부터 인도까지 모든 공정에 시뮬레이션 검증을 도입해 생산성 30% 향상, 건조 기간 30% 단축을 목표로 하며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한국경제인협회 설문조사에서 조선마저 5년 내 중국이 앞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밝히는 등 민관 협력을 통한 AI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3. 젠슨 황 “GPU 완판”…빅테크, AI 투자경쟁 이어간다
엔비디아가 올 3분기 매출 570억 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3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62%, 65% 폭증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규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AI 산업이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며 블랙웰 판매량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클라우드 GPU는 매진됐다”고 강조했으며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로 650억 달러를 제시해 시장 전망치 616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모습이다.
[기업 CEO 참고 뉴스]
4. 규제샌드박스 1호 차지인, 6년만에 쓰러졌다
전국 아파트·상가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해온 업체 차지인이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며 정부의 규제 샌드박스 ‘1호 혁신 기업’이 불과 6년 만에 회생법원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차지인은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에서 ‘과금형 콘센트’ 기술로 임시 허가 1호를 부여받은 기업이다.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이용자들이 더 빠른 급속충전기로 이동하면서 아파트·상가에 설치된 완속충전기의 사용률이 떨어졌으며 대기업 중심의 대형 급속충전소가 늘어나면서 완속 중심 중소 충전사업자들은 수익성 악화에 직면한 상황이다.
5. 삼성전자, D램 생산 늘린다…평택·화성 낸드라인 전환 추진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로 급증하는 반도체 D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과 화성캠퍼스의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일부를 D램 생산 시설로 전환한다. 중앙처리장치와 그래픽처리장치의 빠른 연산을 돕는 메모리반도체는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AI 인프라에 투자하면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특히 D램은 최근 시장 수요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공급 능력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기업들은 삼성전자에 고용량 서버용 D램 가격을 70% 올려주겠다고 했지만 공급이 부족해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6. 흔들리는 2차전지…“ESS가 돌파구” vs “기대 과도”
주가가 모처럼 반등했던 2차전지 종목들이 다시 흔들리면서 국내외 기관들의 내년도 업황 전망도 엇갈리게 나타났다. 내년 2차전지 업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측에서는 전기차에서 에너지저장장치로의 전환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으며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따르면 북미 ESS 수요 추정치는 올해 60GWh에서 내년 100GWh, 2027년 125GWh 등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내 ESS 수요가 아직도 전기차 대비 4%로 초기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이고 무디스는 최근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하는 등 신용등급 하향 압력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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