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이르면 21일 연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이달 초 사업지원실 개편 직후 나는 인사인 만큼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퇴임 임원들에 대한 통보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삼성 계열사에서도 면담 및 퇴임 통보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사장단 인사를 앞둔 통상적 절차로, 후속 인사는 이르면 오는 21일 또는 내주 초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최근 2년간 11월 말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는데 이보다 소폭 당겨진 시기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사업지원TF를 사업지원실로 개편해 상설화하고 박학규 사장을 사업지원실장으로 위촉했다. 재계에선 사업지원실장 교체에 따른 연쇄 작용으로 이번 인사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의 부회장 승진 여부다. 노 사장은 3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는데 이번 인사에서 정식으로 DX부문장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후임 MX사업부장으로 임명될 것이 유력하다.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DS부문장 부회장은 유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업무 집중을 위해 겸직 중인 메모리사업부장을 내려놓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메모리사업부장 자리에는 부사장급 리더가 임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파운드리사업부는 지난 1년간 운영과 기술 수장을 별도로 뒀지만 테슬라 인공지능 칩 수주 등의 성과를 내면서 다시 사업부장 1인 체제로 일원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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