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내년 80조 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D램 가격 상승세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낸드 실적 역시 eSSD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73만 원으로 상향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내고 SK하이닉스의 내년 매출액을 136조 2000억 원, 영업이익을 80조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올해 대비 각각 46%, 86%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D램의 영업이익은이 75조 1000억 원, 낸드는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올 4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을 15조 원으로 제시하며 “범용 D램의 고정가격 상승률 전망을 기존 27%에서 37%로 상향 조정했다”며 “추가적인 가격 상승도 가능해 보이는 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더욱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짚었다.
반도체 업황 측면에서도 가격 상승 사이클이 초기 국면임에도 강도가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범용 DRAM은 유통 재고 급감, DDR4 생산 전환에 따른 DDR5 공급 감소, 서버 수요 개선 등이 가격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이 같은 온기가 최근엔 낸드 시장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이런 긍정적인 업황과 실적 상향을 반영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65만 원에서 7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향후 반도체 업종에서 가장 강한 실적 개선과 가격 모멘텀을 보일 종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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