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아랍에미리트(UAE)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노스페이스는 UAE에서 개최 중인 두바이 에어쇼에서 ‘마다리 스페이스’와 UAE 우주 데이터센터 공동 구축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노스페이스와 마다리 스페이스는 한국과 UAE 시장을 중심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발사 및 위성 운영 연계 서비스 개발, 관련 상업화 기회 발굴 등 새로운 우주 비즈니스 영역을 공동 탐색한다.
양사는 세계 우주 기술 수요와 시장 환경을 반영한 발사 서비스 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기술 통합 방안과 사업 모델을 함께 검토한다. 특히 이노스페이스가 보유한 체계 개발, 부품·체계 환경시험 및 발사 서비스, 데이터 송수신 서비스로 이어지는 통합형 서비스 체계 활용과 마다리 스페이스의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역량을 접목해, 차세대 우주 기반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대한 구체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다리 스페이스는 UAE 아부다비 마스다르 시티에 본사를 둔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스타트업으로, 고용량 데이터 저장 기술과 위성 기반 고성능 컴퓨팅을 결합한 우주 데이터센터를 개발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보안 및 신뢰성, AI 솔루션 기반 데이터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E 재무부가 설립한 모하메드 빈 라시드 혁신 기금(MBRIF)의 지원을 받아 저궤도(LEO)에서 운영되는 차세대 데이터 저장·처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 센터(MBRSC) 및 유엔우주업무사무소(UNOOSA)와 협력해 2026년 우주 데이터센터 파일럿 시스템의 저궤도 시험 발사를 추진 중이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MOU는 UAE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우주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노스페이스의 통합형 서비스 역량과 마다리 스페이스의 지역 네트워크 및 우주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성의 결합은 중장기적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적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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