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중남미 최대 냉난방공조(HVAC) 시장인 브라질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최근 브라질 HVAC 설치 전문가를 국내 초청해 ‘HVAC 아카데미’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다져 시장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현장 견학 실습 교육 심화 기술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LG전자 주거용 에어컨 설치 현장을 체험하고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명장으로부터 설치 노하우를 공유받았다. 창원 LG스마트파크 생산라인과 HVAC 쇼룸도 방문했다. LG전자는 제품 유지보수 등 비 하드웨어(Non-HW) 분야 매출 비중을 늘리고 향후 글로벌 교류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브라질은 HVAC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다. 브라질 냉동·에어컨·환기·난방 협회(ABRAVA)에 따르면 현지 가정 내 에어컨 보급률은 약 20% 수준이다. 업계는 브라질 가정용 에어컨 시장 규모를 약 500만 대로 추정한다. 2029년에는 2024년 대비 2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1995년 브라질 마나우스 공장을 설립하고 2001년부터 에어컨을 생산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LG전자 가정용 에어컨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중남미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LG전자의 중남미 가정용 에어컨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으며 브라질 매출은 2015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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