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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급증 SK하이닉스 ‘3.7조 현금부자’ 등극

올 들어 현금성 자산 28조

4분기 영업익 14조 관측도

SK하이닉스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5’에서 공개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실물. 연합뉴스




올 들어 9월까지 SK하이닉스(000660)가 영업이익으로 28조 원 넘게 벌어들이면서 순현금 부자 기업에 올라섰다. SK(034730)하이닉스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로 차입금이 사내 현금 및 현금성 자산보다 많았지만 폭발적 실적 성장에 ‘SK하이닉스 은행’으로 불릴 만큼 현금이 늘게 됐다.

16일 SK하이닉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9월 말 기준 차입금은 24조 7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21조 8448억 원)에 비해 2조 2339억 원 늘었다. 이는 직전 분기인 6월 말(21조 8410억원)에 비해서도 2조 원 이상 늘어난 것인데 3분기 설비투자와 대환(리파이낸싱) 등이 지속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증가 속도가 훨씬 빨라 2019년 2분기 순부채 상태로 접어든 후 6년여 만에 재무구조가 순현금 기조로 바뀌었다. 3분기 말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조 8454억 원으로 1년 전(10조 8579억 원)과 비교해 17조 원가량 급증했다. 특히 직전 분기 16조 9623억 원이던 SK하이닉스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분기 11조 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보다 3조 7667억 원 많은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가 3분기 벌어들인 영업이익 대부분을 현금성 자산으로 쌓으면서 연말에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10조 원을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K하이닉스는 3분기까지 매출 64조 3200억 원, 영업이익 28조 367억 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 업계는 벌써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을 14조 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AMD·구글 등 미국 빅테크 매출이 몰리면서 미국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미국 판매법인을 포함한 SK하이닉스의 미국 매출은 17조 3457억 원으로 3분기 전체 매출(24조 4489억 원)의 71%에 달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가 쏠린 엔비디아에 올 들어 3분기까지 17조 3551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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