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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강버스 중단사고'에 "오세훈 사과해…공개 면담 요청"

정청래 "안전 행정보다 중요한 행정 없어"

서울시장 후보군들 일제히 吳 비판 나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천준호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 단장을 비롯한 의원 및 서울시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복되는 한강버스 사고와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과 및 한강버스 운항 전면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6/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6일 한강버스의 전날 운행 중단 사고를 두고 "서울시는 시민 생명을 건 한강버스 운항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군들도 오 시장 비판에 나섰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강버스 운행 중단 사고 소식을 전한 뉴스 링크를 올리며 "안전 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썼다.

박주민, 천준호, 김영배 의원 등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와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태스크포스)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의원과 김 의원은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 예정이다.

새서울준비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사실 총 16번의 사고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럼에도 오 시장은 여기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없이 무리하게 한강버스를 계속 운항하고 있다. 끔찍하게도 시민이 다치거나 죽어야 운항을 멈출 건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기자회견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공개적 면담을 할 예정"이라며 "오늘 중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요구사항들을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해도 아무런 반응이 없고 시민들이 위험에 빠졌는데도 사과 한마디 없다"고 덧붙였다.



TF 단장인 천준호 의원은 "지금 상황을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서울시가 사고와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찾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며 "은폐는 곧 범죄"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무엇이 급해 성급히 운항을 재개하나. 지금이라도 운항을 전면 중단하고 안전 관련 전면 검토를 해야 한다"며 "지난 10월17일 한강버스 부표 충돌 이후 국정감사에서 서울시가 발뺌하는 모습을 보고 한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의원은 "우리 사회 중요한 컨센서스 중 하나는 시민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건 응징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시민 목숨을 담보로 시장을 또 하고 싶나. 도대체 왜 시장을 하는 건가"라고 했다.

또다른 서울시장 후보군인 박홍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후 1시10분께 저녁에 사고가 난 곳과 유사한 지점에서 한강버스가 부표와 부딪혔는지 충격을 받고는 10여분 가까이 멈춰선 사고가 먼저 발생했다는 지인의 제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 대 29 대 300, 하인리히 법칙이다. 1건의 대형 사고 전에는 경미한 사고 29번과 징후 300번이 일어난다는 뜻"이라며 "오세훈 시장은 제발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자기 욕망 달성의 희생양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박주민 의원실 측은 회견 뒤 오전 10시 46분에 추가 공지를 통해 “현재 한강버스가 멈춰선 채로 그대로 있다고 한다. 이에 긴급 현장 점검에 나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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