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산림치유·힐링·관광 한번에…대청호가 반기는 '맨발걷기 성지'

■ 기획보도-국가숲길 ‘대전 둘레산길’을 가다 <하>

年 100만명 찾는 체험형 산책로

세계 유일 5월 맨발축제 성황

'뻔뻔한 클래식' 문화공연 마련

장동살림욕장 등 인프라 확충

백제·신라시대 유적지도 주목

대전둘레산길 계족산 구간에서 등산객들이 대청호 풍광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계족산 맨발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가족이 맨발체험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선양소주


“전국 최초의 맨발길로 맨발걷기 성지이자 대한민국 대표 숲길로 자리매김한 ‘계족산 황톳길’에서 맨발걷기로 건강을 다지고 계족산에서 대청호의 아름다운 경치를 맘껏 즐겨보세요.”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 산림청 선정 ‘걷기 좋은 명품숲길’, 여행기자 선정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 33선’ 등이 입증하듯 대한민국 대표 숲길로 명성을 얻고 있는 대전 계족산이 세계적 관광지로 비상하고 있다.

국가숲길 대전둘레산길 5~6구간에 자리 잡고 있는 계족산은 한국에서 세 번째 큰 호수인 대청호의 풍광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산림치유와 힐링, 관광을 한꺼번에 선사하고 있다. 또한 계족산성 등 역사문화자원까지 풍부해 찾는 이들은 역사교육체험도 할 수 있어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계족산하면 무엇보다 전국 최초의 황톳길과 맨발축제가 떠오른다. 계족산 황톳길은 국내 맨발걷기의 원조로 맨발걷기 열풍이 불며 대한민국 대표 ‘맨발걷기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계족산 황톳길은 선양소주가 2006년 임도 총 14.5㎞에 질 좋은 황토 2만여 톤을 투입해 조성한 맨발 트래킹의 명소로 연간 약 10억 원, 현재까지 총 200억 원의 비용을 들여 황톳길을 조성·관리하며 대한민국 대표 맨발걷기 성지로 만들었다. 계족산 황톳길은 전국에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지역의 대표 힐링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맨발걷기문화를 전국에 확산시키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2006년 계족산 황톳길 조성 2007년 5월 ‘마사이마라톤대회’가 처음 열린 데 이어 2011년 이후에는 문화예술까지 어우러진 ‘계족산 맨발축제’로 발전됐고 전국민의 5월 힐링 축제로 거듭났다.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거나 달리며 계족산의 아름다움과 문화공연·체험의 감동을 함께 느끼는 에코힐링(Eco-Healing)의 진수를 체험하는 세계 유일의 맨발축제로 명성을 얻었다.

계족산황톳길 방문객들은 또 하나의 즐거움을 얻게 된다. 계족산 숲속음악회장에서 열리는 ‘뻔뻔(FunFun)한 클래식’이다. 2007년부터 19년째 운영하는 상설 공연이다. 4~10월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에 진행된다. 피아노를 숲으로 올려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계족산 트래킹을 연중 즐기고 있다는 인치권(60)씨는 “황톳길을 걷고 계족산성에 오르면 건강이 몸으로 전해지는 것 같다”며 “주말에는 음악공연까지 즐길 수 있어 계족산 트래킹이 산림치유와 함께 문화관람의 기회까지 더해주고 있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계족산 구간에서는 또한 계족산성을 비롯해 백제, 신라시대의 다양한 유적을 만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계족산성은 회덕이 백제 우술군에 소속된 이래로 줄곧 대신라(對新羅)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백제가 멸망한 직후에도 백제부흥군의 주요한 거점의 한 곳으로 최후까지 백제를 위해 충절로 산화한 민초들의 넋이 깃든 중요한 유적이기도 하다. 해발 420m에 위치한 계족산성은 계족산의 대표 전망대로 자리매김했다. 대전 시내가 한눈에 담긴다. 계족산성 조망의 하이라이트는 산성 동쪽의 대청호다. 특히 북문지와 남문지 쪽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는 장관이다.

계족산과 함께 대청호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시너지를 창출하면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갈대밭이 아름다운 추동습지 권역과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전망 좋은 곳’ 둘레길, 슬픈연가 촬영지 명상정원, 그 앞의 ‘햄버거 섬’을 찾는 이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전시는 계족산을 세계적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산림휴양 인프라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장동산림욕장에 이어 계족산 자연휴양림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휴양·여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산림치유기지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대덕구 장동 산59번지 일원 70㏊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할 계획이며 산림휴양관, 숲속의집, 야영장, 산책로 등을 갖추게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계족산황톳길이 ‘대한민국 맨발걷기의 성지’로 떠오르며 계족산을 찾는 방문객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어 주차장 등 인프라 시설을 확충했다”며 “계족산자연휴양림을 조성해 계족산이 잠시 들렀다가 가는 곳이 아니라 머물며 휴식하는 휴양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