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센은 베트남 국영기업 VNPT IT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웨이센은 VNPT IT가 보유한 베트남 병원 8000여 개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VNPT는 베트남 정부가 국가 전략 과제로 추진 중인 ‘2030년까지 전 산업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국영 기업이다. VNPT 그룹 내에서 정보기술(IT) 부문을 담당하는 계열사 VNPT IT는 의료 분야 국가 디지털 헬스케어 전략의 핵심 주체로 베트남 전역에 8000개 이상의 병원 고객사를 보유하고 영상정보시스템(PACS), 병원정보시스템(HIS) 등을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사업을 추진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웨이센의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중심으로 베트남 내 의료 AI 사업 확대를 위한 기술 협력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이미 베트남 주요 병원에서 웨이메드 엔도의 실증과 상용화를 진행 중인 웨이센은 VNPT IT의 전국 병원 네트워크 및 기술 인프라와 결합해 베트남 의료 AI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HIS와 AI 진단 솔루션 간 연동을 고도화하고 의료진의 효율적 진단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 AI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베트남 의료기관의 디지털화를 선도하는 VNPT IT와 AI 기술력을 보유한 웨이센 간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 AI 내시경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웨이메드 엔도를 내시경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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