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085660)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3187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8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폭은 다소 커졌다.
차바이오텍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20% 늘어난 921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13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에 대해 싱가포르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와 미국·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크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전체 분석,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면역세포 및 줄기세포 보관 등 핵심 바이오 사업 부문도 고르게 성장했다.
반면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영업적자 폭이 커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가 항암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CHANK-101’, 동종 탯줄 유래 무릎 연골 결손 세포치료제 ‘CHAMS-201-CD’ 등 주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
차바이오텍은 연구·임상·제조를 하나로 통합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고 있고,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을 하게 될 ‘CGB(Cell Gene Bioplatform)’ 구축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CGB는 CGT CDMO, cGMP 제조시설, CRO(임상시험수탁기관), 바이오뱅크, 첨단 연구설비,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공유 오피스 등 바이오산업 전반의 핵심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첨단재생의료법상 임상연구를 준비하고 있다. 이미 2014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토탈셀클리닉 도쿄(TCC TOKYO)에서 1만건 이상의 환자 치료 경험을 쌓았다. 현재 암환자를 위한 면역세포 치료와 당뇨병·만성통증 환자 대상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 중이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분당차병원을 비롯한 전국의 차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재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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