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韓 금리 역주행: 한국 국고채 5년물 금리가 한 달 만에 0.338%포인트 급등한 연 3.015%를 기록하며 기준금리 인하 조기 종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1460원 고착화가 한국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제약하고 있으며, 내년 국고채 발행 규모가 232조 원으로 올해 대비 12% 증가하면서 채권시장 공급 과잉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 리튬·AI 투자전: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리튬 광산에 1조 1000억 원을 투자하고 미국 빅테크들이 유럽 AI 인프라에 24조 원 이상을 집행하면서 전략 자원과 기술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리튬 가격이 1㎏당 8~9달러에서 내년 최대 15달러까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유럽연합이 AI 규제를 완화하면서 글로벌 자본이 자원과 기술 인프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 BDC 투자 급증: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해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연 10% 수익과 월·분기 단위 상환이 가능한 유연한 대체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사모펀드 대비 미인출잔액 부담이 없고 일시납 방식으로 자금 회수가 용이해 공제 업계를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1. 금리 사이클·관세협상 ‘원투 펀치’…매머드급 채권 만기도 부담
한국 국고채 5년물 금리가 한 달 만에 연 3.015%로 0.338%포인트 급등하고 10년물도 0.32%포인트 상승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시장이 이를 선반영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고 확장재정으로 국고채 발행량이 232조 원으로 올해 대비 12% 늘어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달과 다음 달 나오는 은행채만 35조 6881억 원이며 내년 만기 도래 일반 회사채는 78조 2000억 원으로 예년보다 5조~10조 원 많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럽이나 미국도 전반적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근본적 문제는 재정 적자가 심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 KIC법 개정 추진…국내 투자 길 열리나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이 한국투자공사(KIC)의 국내 투자를 허용하고 원화 출자금을 늘리는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김태년 의원실 관계자는 “다른 나라 국부펀드는 자국 내 전략산업에 투자해 2014년 이후 10년간 운용자산을 두 배로 불렸다”고 말했다. KIC의 순자산가치 기준 운용규모는 2021년 2050억 달러에서 2024년 2065억 달러에 머물고 있으며 누적 수익률은 4.75%다. 반면 국민연금은 1400조 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20% 가까운 수익률이 예상된다. 싱가포르 테마섹, 대만 NDF, 아랍에미레이트 무바달라 등은 인공지능(AI)·반도체 같은 자국 전략산업에 집중투자하고 있다.
3. 포스코, 호주 리튬기업에 1.1조 투자…빨라지는 ‘투 코어’ 전략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미네랄리소스가 설립하는 중간지주사 ‘리튬코(가칭)’의 지분 30%를 1조 1121억 원에 취득하고 아르헨티나 LIS 법인 지분 100%를 950억 원에 인수했다. 이번 투자로 서호주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으로부터 연간 27만 톤의 리튬 정광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현재 1㎏당 8~9달러인 리튬 가격이 내년 최대 1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글로벌 1위 리튬 기업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리튬 공급망을 다변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매출 62조 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4. 각광 받는 해외 BDC…국내 기관, 올 1조 베팅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올 들어 해외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규모 자금을 집행했다. 글로벌 운용사 에이리스의 BDC에는 올해 2억 5000만 달러(약 3600억 원), 블루아울 BDC에는 약 1억 9000만 달러(약 2800억 원), 골럽의 BDC에는 약 1억 7000만 달러(약 2500억 원)가 투입됐다. 블랙스톤·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을 포함하면 올해 국내 기관들의 해외 BDC 투자는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BDC는 중소기업 사모대출 플랫폼으로 연 이자율은 10% 전후로 높은 편이다. 투자금 회수 시 일시 상환이나 월·분기 단위 상환이 가능해 사모펀드 대비 자금 회수에 용이하고 미인출잔액 이슈가 없어 공제 업계가 가장 적극적인 투자자로 꼽힌다.
5. 에이비엘바이오, 뇌질환서 근육·비만으로 플랫폼 확장…유전자 치료제도 넘본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일라이릴리와 최대 26억 200만 달러(약 3조 8000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그랩바디-B는 당초 뇌혈관장벽(BBB) 투과 기술로 개발됐지만 근육·지방세포 등으로도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그랩바디 플랫폼의 사업화 잠재력을 재확인했다”며 “대상 질환을 비만과 근육 질환을 포함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바티스가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를 120억 달러에 인수한 사례와 비교하면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총액은 약 7조 원 수준이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이번 계약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올해 누적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총 18조 9195억 원에 달했다.
6. ‘AI 규제’ 속도 조절 나선 유럽에 美 빅테크도 투자 잰걸음
유럽에서 미국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의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구글은 2029년까지 독일 AI 기반 시설 등에 55억 유로(약 9조 3000억 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포르투갈 시네스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100억 달러(약 14조 659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엔비디아는 독일 도이체텔레콤과 10억 유로를 투입해 세계 최초의 AI 산업단지를 뮌헨에 세운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이 AI 규제 속도 조절에 나선 데 따른 것으로 EU는 ‘규제 단순화 패키지’ 적용 여부를 이달 19일 결정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정부와 빅테크의 압박 속에 나온 조치라고 분석했다.
▶ 기사 바로가기: 금리 사이클·관세협상 ‘원투 펀치’…매머드급 채권 만기도 부담
▶ 기사 바로가기: “할인쿠폰 수수료 수취 과다” 프차 점주들, 배민에 단체소송 나선다
▶ 기사 바로가기: 기관투자가 각광 받는 해외 BDC, 조단위 뭉칫돈





derrid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