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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폭락에도 삼전·하이닉스 '굳건'…누가 샀나 봤더니 [이런국장 저런주식]

美필리 지수 급락에 이어

외국인 순매도 물량에도

개인·기관 순매수로 방어





미국 증시서 인공지능(AI) 고점론에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제한된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주가가 외부 악재에도 선방한 건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의 집중 매수가 주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와 주식은 직전 거래일 대비 0.39% 떨어진 10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식은 0.32% 내린 61만 7000원에 마감했다. 두 기업의 주가는 개장 직후 1~2%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폭을 줄이며 보합 마감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예상과는 달랐다. 당시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미국의 3대 지수 모두 혼조세를 보인 탓이다. 특히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의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에 'AI 거품'과 주가 고점 인식이 번지면서 엔비디아가 2.96% 내렸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48% 급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방어한 건 기관과 개인이었다. 12일 삼성전자 주식을 기관은 1982억 원어치, 개인은 2297억 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외국인의 4441억 원어치 순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이달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던 개인이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은 10일 순매수 전환 후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같은 날 SK하이닉스의 경우 외국인이 4543억 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21억 원, 258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기업 주가에 대한 전망은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태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이 강력한 AI 수요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각각 최대 17만 5000원, 85만 원으로 제시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모건스탠리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과잉 등을 이유로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54% 하향 조정, 그 여파로 주가가 장중 약 11% 급락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D램과 낸드 가격이 고점을 경신하고 있다며 “DDR5 현물 가격은 9월 7.5달러에서 현재 20.9달러로 급등했으며 4분기 2025년 서버 RDIMM 계약 가격은 7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의 장기적인 성장 동력은 여전히 견고하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은 미지의 영역이고, 사이클 강점을 고려하면 실적 전망은 상당히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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