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이슈 브리핑]
■ 바이오 빅딜: 에이비엘바이오가 일라이릴리와 최대 26억 200만 달러(약 3조 8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역대 3위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계약으로 그랩바디-B 플랫폼의 사업화 잠재력과 적용 가능 치료법의 확장성이 입증되면서 국내 바이오주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금리 인하 불확실성: 국고채 금리가 한 달 만에 0.3%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조기 종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집값과 물가 데이터에 따라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혀 금융주와 부동산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 어닝 쇼크 속출: 올해 3분기 실적에서 99개 상장사가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투자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달리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지면서 개별 종목 선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주식투자자 관심 뉴스]
1. 에이비엘바이오, 뇌질환서 근육·비만으로 플랫폼 확장…유전자 치료제도 넘본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2일 일라이릴리와 최대 26억 200만 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공시했다. 그랩바디-B는 당초 뇌혈관장벽 투과 기술로 개발됐지만 근육·지방세포로도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개발한 일라이릴리의 관심을 받은 배경이다. 이번 계약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기술이전 중 역대 3위 규모다. 에이비엘바이오의 시가총액은 약 7조 원으로 유사 기업 대비 저평가 논란이 있다.
2. 금리 사이클·관세협상 ‘원투 펀치’…매머드급 채권 만기도 부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2일 오전 연 3.015%를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0.338%포인트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끝나가는 시점을 시장이 선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국고채 발행량은 232조 원으로 올해보다 12% 늘어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지난 한 달 사이 각각 0.26%포인트, 0.25%포인트씩 상승했다.
3. 포스코, 호주 리튬기업에 1.1조 투자…빨라지는 ‘투 코어’ 전략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미네랄리소스가 설립하는 ‘리튬코’의 지분 30%를 1조 1121억 원에 취득한다. 이번 투자로 서호주 ‘워지나 광산’과 ‘마운트마리온 광산’으로부터 연간 27만 톤의 리튬 정광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전기차 86만 대에 들어가는 분량이다. 또한 캐나다 LIS의 아르헨티나 법인 지분 100%를 950억 원에 인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가격이 현재 1㎏당 8~9달러에서 내년 최대 1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투자자 참고 뉴스]
4. ‘부익부 빈익빈’ 장세 지속되나…장밋빛 전망에 주가 뛰었지만 ‘어닝쇼크’ 속출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기업 중 99개사가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하이브는 영업이익 363억 원 전망에서 영업손실 422억 원으로 반전되며 주가가 16.6% 하락했다. 심텍은 올해 주가가 460% 급등했으나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보다 43.8% 낮아 19.7% 떨어졌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의 영업이익 증가액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2026년 58.4%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5. 이창용 “집값·물가 보고 통화정책 전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완화적 통화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하 폭이나 시기, 방향 전환 등은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성장률이 0.9%로 잠재성장률(1.8~2.0%)보다 낮지만 내년 성장률은 1.6% 전망에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원화 약세는 미국 AI 관련 주가 변동성, 달러 강세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 KIC법 개정 추진…국내 투자 길 열리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투자공사(KIC)의 국내 투자를 허용하는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기존 법은 해외에서 외화표시 자산으로만 운용하도록 정해져 있다. KIC의 운용규모는 2021년 2050억 달러에서 2024년 2065억 달러로 정체된 반면 국민연금은 1400조 원을 돌파했다. 싱가포르 테마섹처럼 자국 전략산업에 투자해 수익률을 높이는 모델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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