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1.5% 감소했다. 전체 판매 물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국제유가 하락으로 판매 단가가 6% 떨어진 탓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해외사업 실적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미수금은 14조 1827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스공사는 1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3분기 연결실적’을 공시했다. 3분기 가스공사의 매출은 6조 3722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 1093억 원) 대비 21.4%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389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97억 원)보다 11.5% 뒷걸음질 쳤다.
1~3분기 누적 기준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26조 7350억 원으로 지난해(28조 4098억 원)보다 5.9% 빠졌고 영업이익은 1조 627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실적(1조 8270억 원)에 비해 10.9% 감소했다.
가스 공사의 영업 성과 악화의 가장 큰 이유는 국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부진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총 판매 물량은 2535만 3000톤으로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이라며 “다만 판매 단가가 6% 정도 떨어지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자율 하락으로 인한 도매 공급비용 투자보수 감소(519억 원) 취약계층 가스 요금 지원금 상승(678억 원)도 영업익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영업흑자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말 433%였던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375%까지 개선됐다. 다만 민수용 미수금은 지난해 말 14조 476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4조 1827억 원으로 1351억 원 늘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ooj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