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016360)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다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라 오후 2시 38분 기준 삼성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39% 오른 8만 2700원이다. 주가는 장중 8만 44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삼성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97% 증가한 401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3366억 원을 19.37% 웃도는 수치였다.
삼성증권의 예상 배당 수익률이 동종 업계 대비 높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삼성증권이 안정적인 운용 손익을 유지하고 있는 동시에 증시 거래대금 증가세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예상 배당 수익률은 5.5%로 업종 내에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여당이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 세율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고배당주로 꼽히는 증권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부국증권(001270)(9.44%), 대신증권(003540)(6.83%), 미래에셋증권(006800)(6.54%), NH투자증권(005940)(5.85%), 현대차증권(001500)(4.2%), 신영증권(001720)(4.12%), 한국금융지주(071050)(3.83%) 등이 오름세다.
탄탄한 거래대금 또한 증권주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김지영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늘었고, 이자손익과 운용손익도 개선됐다”며 “주주환원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uth@sedaily.com








